선비정신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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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정신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사노라면 0 886 119.♡.194.247
한국의 건국리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사상에서 한국문화의 저변을 형성하고 있는 선비정신의 뿌리를 찾아 볼 수 있다. 천지인(天地人)합일사상, 음양오행사상, 홍익인간사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상의 원초적인 이야기가 단군신화이며 그 사상의 형체를 선비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근본 바탕위에 불교와 유교가 들어와 융합하면서 선비정신은 진화하여 민본사상(民本思想), 공익사상(公益思想)이 되었다. 근대 이후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선비사상이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한국인의 유전인자 속에는 선비정신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계승발전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건전한 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은 물질 획득의 경쟁은 인간을 무자비한 정신세계의 황폐함을 초래케 하고 있다.
OECD국가 중에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전반에 걸쳐서 경쟁 제1주의가 팽배해 있는데 이는 인류의 공멸을 촉진할 뿐이라고 한다. 선비에 해당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 중에는 옳지 못한 잘못을 저질러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 선비는 지조를 지키기 위해 당장 목에 칼이 들어와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기개(氣槪)를 가졌다. 옳은 일을 위해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과 재물을 탐하지 않는 청렴결백한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
역사적으로 선비가 지향하는 핵심적인 가치는 세속적 이익을 억제하고 인간의 성품에 뿌리 한 의리(義)이다. 따라서 선비정신은 의리정신으로 나타난다. 공자의 말씀에‘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子 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라고 했다.
의리를 버리고 이익에 눈이 어두워 분별의식(義利之辯)이 없이 행동하여 자존(自尊)을 잃고 파탄의 늪에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선비가 지켜야 할 행동지침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볼 때에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시사명(視思明), 들을 때에는 똑똑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청사총(聽思聰),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색사온(色思溫), 몸가짐은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모사공(貌思恭), 말을 할 때는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언사충(言思忠), 일을 할 때에는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며 사사경(事思敬), 의심이 날 때에는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의사문(疑思問), 성이 날 때에는 뒤에 겪을 어려움을 생각하며 분사난(忿思難), 이득 될 것을 보았을 때에는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선비는 한평생 학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선비는 타고난 신분이 아니라 학문과 수련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비는 독서인이요, 학자인 것이다. 선비가 배우는 학문의 범위는 인간의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일의 마땅한 도리를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선비는 학문을 통해 지식의 양을 쌓는 것이 아니라 도리를 확인하고 실천하는 인격적 성취에 목표를 둔다. 선비는 항상 자신의 인격을 닦아야 하지만 동시에 그 인격성을 사회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선비는 나아가기를 어려워하고 물러서기를 쉽게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선비에겐 지향하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하나는 한 시대에 나가서 도를 시행하고, 또 하나는 후세에 말씀을 내려주어 가르침을 베푸는 일이다. 즉 자신의 학문을 제자들을 통해 전하기도 하지만 직접 저술을 하여 후세에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선비의 일생은 도를 밝히고 자신을 연마하여 세상을 바로잡고자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로(子路)가 “어떻게 하여야 선비라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친구에게 간곡하게 선(善)을 권면(勸勉)하고 형제에게는 화평한 모습을 갖는 것이니라.”라고 답했다고 한다.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은 “한 선비가 독서를 하면 그 은택이 사해(四海)에 미치고 그 공이 만세에 드리워진다.”고 했다.
오늘날 선비의 기본요건을 독오거서(讀五車書), 행만리로(行萬里路)라고 하였다. 즉 다섯 수레의 독서를 하고, 만 리 길의 여행을 하여 견문을 넓히고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말이다. 선비의 덕목으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정로(正路)를 걷는 의(義)이다. 맹자는“생(生)도 내가 바라는 바이고 의(義)도 내가 바라는 바인데 이 두 가지를 함께 얻을 수 없으면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라고 했다. 즉 생(生)을 버리고 의(義)를 취하려는 자세가 선비정신이다. 그만큼 자기관리(修身齊家)를 잘해야 선비정신을 지키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 리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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