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조선족 문화

5. 조선족 문화

사노라면 0 108 119.♡.194.247
집성지구,집성촌을 이루면서 조선족끼리 오랜 시간을 생활해 왔고 민족전통을 중시하고 민족성을 강조한다. 타민족과의 결혼, 특히 한족과의 통혼은 원래 기본적으로 금물이었다. 과학소년 1997년 3월호에 소개된 조선족에 대한 이야기 중에 이와 관련된 이런 이야기가 있다. 툭하면 부부싸움을 밥먹듯이 하는 조선족 부부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럴거면 도대체 왜 결혼한거냐고 묻자 100km 이내에 조선족 남녀가 자신들 둘 밖에 없어서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나마 조선족 남자가 한족 여자와 결혼하면 그나마 탐탁치는 않지만 그대로 봐주는 반면, 조선족 여자가 한족과 결혼한다면 집안망신이라고 부모님이 속을 썩이고, 주변에서 비웃기도 했다. 이런 혈통의식은 고려인사회도 마찬가지인듯. 하지만 90년대 말을 거쳐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조선족이 취업 등 문제로 뿔뿔이 전국으로 흩어졌기에 마음에 맞는 동족과 결혼하는건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이젠 쉬쉬하며 한족과의 결혼도 용인하는 분위기지만, 기성세대에서는 가급적이면 동족 결혼을 바라고 있다.

이런 이유로만은 아니지만 연변지역 사람(함경도 출신 다수)들은 다른 지역(특히 흑룡강성)의 조선족들 사이에서 나쁜 소리를 듣는 경우가 많다. 조선족들끼리의 지역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연변과 하얼빈이 있는 흑룡강성 서부 사이의 지역감정이 심하다. 심양이나 헤이룽쟝성 서부(경상도 출신 다수) 사람들 중에 연변 사람을 가리켜 '교활하고 돈만 알고 깍쟁이에 정이 없으며 타 지역 조선사람을 무시한다'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욕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여담으로 연변 조선족과 한족이 길거리에서 싸우면 헤이룽장성 조선족들은 차라리 한족편을 든다고 농담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하다. 사실 헤이룽장성 조선족들은 학창 시절 한족 학생들과 많이 싸우면서 큰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연변 조선족들이 그나마 정체성을 제일 잘 지키고 있다. 흑룡강성이나 중국 대도시에 사는 조선족들은 한족과 통혼하거나 다른 중국 대도시들이나 한국으로 떠나는 인구들이 많아서 흑룡강성 조선족들의 언어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중국어와 많이 섞였으나 연변 조선족들은 자기들의 말을 지키고 있는 편이다.

옌벤의 수부 옌지(延吉, 연길)는 조선족이 군집한 지역이기에 중국의 타 지방과 문화가 완전히 다르다. 도시의 산업은 매우 기형적인데, 주로 음주가무를 즐기는...조선족의 적성에 맞춰서 음식점과 노래방, 사우나, 바 등이 주된 경제산업이다. 집집마다 위성TV로 한국방송을 시청하고, 한국에 드나드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에 친숙하다. 나이 드신 조선족 중엔 맨날 한국TV로 드라마와 뉴스만 보느라 한국 대통령이 새로 당선된건 알아도 중국 총리가 바뀐 줄은 모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옥수수, 콩 등의 밭작물이 주를 이루는 만주지역에서 쌀농사를 고집하고 있다. 만주지역의 도로에서 몇시간동안 옥수수밭만 보다가 논이 나오면 십중팔구는 조선족 농가가 그 주변에 있다.
※ 위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조선족정모는 모든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SOS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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